산이 울다 (Mountain Cry)
드라마, 멜로, 로맨스/ 중국/ 2016.05.25 개봉/ 15세 관람가/ 감독-래리 양 / 출연-량예팅, 왕쯔이, 첸 타이셍, 여애뢰, 진 구오 등
이번 주 금요일 EBS 금요 극장에서 상영 예정인 영화 '산이 울다' 에 대해 소개를 하려고 한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그녀의 슬픈 비밀이 밝혀진다!
1984년 중국의 산골마을. 마을 청년 한총(Han Chong)이 오소리를 잡기 위해 설치해 놓은 폭약을 갓 이주해 온 라홍(La Hong)이 잘못 밟아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한다.
마을 어르신들은 경찰에 신고 하지 않는 대신, 한총이 라홍의 청각장애인 아내 홍시아(Hong Xia)를 돌봐주도록 한다.
한총은 홍시아를 보살피면서 점차 그녀에게 이끌리기 시작하지만, 그들의 사이를 질투하는 과부 친화(Qin Hua)와 마을 사람들과의 갈등은 점점 커져간다.
그리고 홍시아의 어두운 과거가 밝혀지고, 영화는 예상치 못한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NAVER 발췌)
세상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지도 모를 한 산 골짜기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연을 다루는 영화다.
벙어리 아내 홍시아와 두 아이의 가장인 라홍은 산에서 사망을 하게 되고 이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한총은 남편을 잃은 홍시아와 그 어린 자식들을 부양하기를 강요받는다.
남편의 죽음에 따른 피해보상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던 홍시아와 순식간에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할 처지에 놓인 한총은 그렇게 서로 불편하지만 얼굴을 마주하며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심상치 않았던 홍시아와 라홍의 부부의 연은 어릴 적 홍시아가 유괴되어 강제로 맺어진 것이다. 홍시아가 커갈수록 불안감을 느낀 라홍은 그녀의 혀를 잘라
강제로 벙어리를 만들어 버렸다. 그렇게 라홍에게 붙들려서 이곳저곳을 떠돌다 이 마을에 정착하게 된 것이었다. 한편 한총 또한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 심한 학대를 받으면서 마음의 상처가
깊어진 그런 인물이었다. 서로 말하지 못한 사연을 담고 있던 두 남녀가 서로에게 조금씩 이끌리면서도 다가갈 수는 없는 그런 처치가 애잔하게 다가온다.
이 영화는 신파적 멜로드라마가 아닌 인간의 본성인 선과 악에 대한 양면성을 보여준다.
한없이 인자하고 이해심 많아 보였던 한총의 아버지는 과거 아들을 심하게 학대했던 인물이었고, 악인의 모습이었던 라홍 또한 딸이 먹고 싶어 하던 열매를 따기 위해 산에 들어갔다는 점 등이
이를 말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반전을 가져오는 홍시아의 복수심까지 영화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거기서 피어나는 감정보다는 한 인간이 본래 지니고 있는 내면의 모습을
심도있게 담아내고 있다.
물론 개인과 집단의 관계도 주목해야 한다. 마을의 사건사고가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한 마을 주민들은 처음에는 한총이 홍시아의 아이들을 부양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으려했다.
하지만 라홍이 수배범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공안의 수사를 피할 수 없게 되자 마을 사람들은 홍시아를 마을에서 쫒아내려고 한다.
이 장면은 집단의 불합리성와 이기주의, 결과적으로는 여기서도 선과 악의 양면성이 드러난다.
하지만 영화는 분명 인간을 사랑하는 이야기를 말하고 있다. 마을에서 쫓겨나면 갈 곳 없는 홍시아를 지키기 위해 한총 스스로 공안에게 자수를 한다. 하지만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으로
공안에게 끌려가는 것은 홍시하였다. 그렇게 이별할 수 밖에 없는 영화의 끝은 깊은 산골짜기에서 무언가를 울려 퍼지게 하고 싶어하던 그녀의 소리없는 마지막 외침과 함께 관객의 가슴속에서 한없이 울려 퍼진다.
명대사 - 두 미친년 중에 하나 골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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