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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생활을 좀 더 즐기고 싶었지만 어느덧 진입한 30대 후반이라는 장벽으로 인해

임신에 대한 압박이 마음 한켠에 자리 잡았고

결국 임신준비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산전검사를 해야한다는 것을 보고 집 근처 산부인과에 예약을 하였는데요

제가 예약한 곳은 영통에서 오래되고 규모가 큰 시온여성병원이었습니다.

아! 시온여성병원은 환자가 많이 예약을 하지 않으면 정말 오~~래 기다리니 참고하셔요 ^_^

산전검사는 여러가지 항목들이 있었고 검사비용은 2가지 종류가 있어요 (22만원, 32만원)

22만원인 베이직 검사는

기본적인 초음파 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혈액검사 (갑상선호르몬, 비타민d, 풍진/수두/a형간염/b형간염 항체 보유 여부) 

이렇게 포함되어 있고

32만원인 프리미엄 검사는 여기에 추가로 빈혈 검사와 난소나이를 알 수 있는 AMH검사를 할 수 있어요

저는 사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산부인과에서 기본적인 검사마저 받아본 적이 없어 우선 베이직으로 진행!

질초음파로 살펴보고 피를 뽑은다음 귀가하였고 나중에 결과는 문자로 받았네요

시온여성병원-시온여성병원 산전검사-산전검사

비타민D는 이전에도 검사할때마다 낮았는데 이왕 이렇게 된거 영양제를 꼬박꼬박 챙겨먹어야겠다 다짐했고

B형간염 주사도 바로 예악하였네요~

다행히도 A형간염 항체, 수두, 풍진 항체는 있어서 돈굳었습니다ㅋㅋ

(풍진은 문자 내용에 없어서 따로 전화해서 여쭤봤어요)

검사를 끝내고 해야하는 것들 다 완료하였으니 이제 임신이 되겠구나 하고 기다렸는데

이때까지는 몰랐습니다 임신이 이렇게 어려운지..

시간이 흘러 제대로 깨닫고 나서 난임병원을 찾기 시작한 나

아이고 참 쉬운게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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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 (El Secreto De Sus Ojos, The Secret In Their Eyes) 


드라마, 미스터리, 멜로, 로맨스, 스릴러/ 아르헨티나, 스페인/ 2010.11.11 개봉/ 15세 관람가/ 감독-후안 호세 캄파넬라 / 출연- 솔레다드 빌라밀, 리카도 다린, 칼라 쿠에브도, 파블로 라고 등



이번 주 금요일 EBS 금요 극장에서 상영 예정인 영화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 에 대해 소개를 하려고 한다. 


아카데미와 전세계 비평가들이 인정한 2010년 최고의 사랑!


25년 전, 잊을 수 없는 살인사건과 말할 수 없는 사랑이 동시에 시작되었다! 

벤야민 에스포지토는 25년 전 목격한 젊고 아름다운 여성에 대한 강간살인 사건이 가슴깊이 새겨져 지워지지 않고, 결국 이 사건에 대해 소설을 쓰기로 결심한다. 

그 기억의 편린을 쫓아 사건 당시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자, 자신의 상사이자 사랑했던 여린 이레네가 떠오르고, 기억 속 사건은 또 다른 비극의 시작을 예고하는데….


영화제 소개글. 1970년대 아르헨티나, 끔찍한 강간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피해자의 남편과 여검사, 검사보의 합심으로 범인은 잡혀 종신형을 받게 된다. 

그러나 정부는 범인이 반정부 게릴라 소탕에 협력한다는 이유로 범인을 풀어주고, 영화의 또다른 비극은 시작된다. 

비극과 코미디, 스릴러와 로맨스를 아우르는 뛰어난 각본과, 역시 뛰어난 배우들의 숨 막히는 연기가 압권. (네이버 발췌)


영화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는 25년 전 일어난 이 비극적인 두 남자의 삶과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 첫 번째 남자,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보 벤야민 에스포지토는 은퇴 후 소설을 써보려고 머리를 쥐어뜯던 중 결국 가장 힘든 이야기가 가장 절실한 이야기라는 작가의 숙명을 깨닫고 모랄레스 사건을 소설로 쓰기로 한다. 

그는 그 일로 안타깝게 헤어져야 했던 자신의 상사이자 사랑한 여인 이레네를 찾아간다. 그에게 이레네의 존재는 오랜 세월 마음에 매달아 놓은 커다란 바위 같은 것이다. 

자신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사건과 함께 신분의 차이로 이레네를 잡지 못한 일 또한 깊은 회한과 죄책감으로 남은 것이다.


못다 한 사랑이든 복수든 그것을 이루어 내는 힘은 따로 있다. 모랄레스 사건과 관련된 두 번째 남자, 바로 피해자의 남편 모랄레스가 그것을 알려 준다. 

아, 아내를 죽인 범인을 잡기 위해 퇴근 후 매일 역에서 기다리던 그의 눈빛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영화의 반전이기도 한 그의 복수는 억울한 아내의 죽음 앞에 무능력했던 자신과 한 시대를 용서하기 위한 최후의 노력이 아니었을까.


두 남자는 결국 인생의 숙제를 풀기 위해 무모하든 어리석든 던질 수 있는 모든 열정을 다한다. 

영화는 말한다. 남자에게는 얼굴, 여자, 종교, 신까지 모든 걸 다 바꾸어도 절대 바꿀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다고. 

그것은 바로 그의 '열정'이란 것! 사랑하는 여자를 향한 두 남자의 끝나지 않는 열정으로 영화는 늦가을 오후처럼 빛난다. 낙엽뿐이지만 아름다운 늦가을 어느 오후처럼.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1/14/2010111401253.html



명대사 - 종신형이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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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La Dolce Vita, The Sweet Life)


드라마/ 이탈리아, 프랑스/ 1960 개봉/ 15세 관람가/ 감독-페데리코 펠리니 / 출연- 마르첼로 마스트로야니, 아니타 에크베르그, 아누크 에메, 이본느 퍼노, 마갈리 노엘 등



이번 주 금요일 EBS 금요 극장에서 상영 예정인 영화 '달콤한 인생' 에 대해 소개를 하려고 한다. 

영화는 일주일 동안의 일을 담는다. 인상적인 오프닝 신에서 헬리콥터는 거대한 예수상을 매달고 로마 상공을 난다. 

여기엔 기자인 마르첼로와 사진기자인 파파라초가 함께한다. 그들은 밤에 클럽으로 향하고, 이곳에서 막달레나라는 여인을 만난다. 

쾌락의 밤을 보내고 새벽에 집에 돌아온 마르첼로는 동거 중인 연인 엠마가 약을 먹고 신음하는 걸 발견한다. 

다음날 아침, 마르첼로는 할리우드 스타 실비아를 취재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한다. 밤까지 함께한 그들은 둘만의 시간을 가지게 되지만, 실비아의 약혼자가 나타나면서 둘의 관계는 끝난다.


마르첼로는 삶에 대해 진지한 태도를 지닌 친구 스타이너를 만난다. 그리고 그날 밤,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찾아온다. 

아버지의 천박한 행동에 마르첼로는 환멸을 느낀다. 이때 들려오는 스타이너의 자살 소식은 마르첼로를 충격으로 몰아넣는다. 

스타이너는 두 아이를 죽인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것. 마르첼로는 더욱더 쾌락에 몰두하고, 해변의 별장에서 벌어진 상류층들의 파티에서 흥청망청 즐긴다.


환락의 밤이 지나고 찾아온 새벽, 마르첼로는 바닷가로 간다. 어부들은 괴물 같은 거대한 물고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리고 저편에, 언젠가 봤던 순수한 소녀가 마르첼로를 보면서 서 있다. 뭔가 이야기를 하는 소녀. 하지만 마르첼로는 소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 

[네이버 지식백과] 달콤한 인생 [La dolce vita] (세계영화작품사전 : 기성 가치에 도전한 영화, 김형석, 한창호)


영화의 끝에서 마르첼로는 향락을 즐기던 친구들과 함께 바다를 떠난다.


인생의 달콤함이란 즐김과 동시에 그에 대한 응보가 따라올 것 같은 불안감을 내포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인생이 마냥 달콤하다고해서 전혀 이상할 것이 없지만 "No pain, no gain." 이라는 구절은 우리 사회에서 은연 중에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 그냥 즐겁게 살면 좋지 않을까 싶다. 인생이 달콤한지 씁쓸한지, 행복한지 불행한지는 어차피 내가 생각하기 나름이기 때문이다.


명대사 - 평화는 단지 가면일 뿐 그 속엔 지옥의 얼굴이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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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울다 (Mountain Cry)


드라마, 멜로, 로맨스/ 중국/ 2016.05.25 개봉/ 15세 관람가/ 감독-래리 양 / 출연-량예팅, 왕쯔이, 첸 타이셍, 여애뢰, 진 구오  등


이번 주 금요일 EBS 금요 극장에서 상영 예정인 영화 '산이 울다' 에 대해 소개를 하려고 한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그녀의 슬픈 비밀이 밝혀진다!


1984년 중국의 산골마을. 마을 청년 한총(Han Chong)이 오소리를 잡기 위해 설치해 놓은 폭약을 갓 이주해 온 라홍(La Hong)이 잘못 밟아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한다. 

마을 어르신들은 경찰에 신고 하지 않는 대신, 한총이 라홍의 청각장애인 아내 홍시아(Hong Xia)를 돌봐주도록 한다. 

한총은 홍시아를 보살피면서 점차 그녀에게 이끌리기 시작하지만, 그들의 사이를 질투하는 과부 친화(Qin Hua)와 마을 사람들과의 갈등은 점점 커져간다. 

그리고 홍시아의 어두운 과거가 밝혀지고, 영화는 예상치 못한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NAVER 발췌)


세상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지도 모를 한 산 골짜기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연을 다루는 영화다.

벙어리 아내 홍시아와 두 아이의 가장인 라홍은 산에서 사망을 하게 되고 이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한총은 남편을 잃은 홍시아와 그 어린 자식들을 부양하기를 강요받는다.

남편의 죽음에 따른 피해보상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던 홍시아와 순식간에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할 처지에 놓인 한총은 그렇게 서로 불편하지만 얼굴을 마주하며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심상치 않았던 홍시아와 라홍의 부부의 연은 어릴 적 홍시아가 유괴되어 강제로 맺어진 것이다. 홍시아가 커갈수록 불안감을 느낀 라홍은 그녀의 혀를 잘라

강제로 벙어리를 만들어 버렸다. 그렇게 라홍에게 붙들려서 이곳저곳을 떠돌다 이 마을에 정착하게 된 것이었다. 한편 한총 또한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 심한 학대를 받으면서 마음의 상처가

깊어진 그런 인물이었다. 서로 말하지 못한 사연을 담고 있던 두 남녀가 서로에게 조금씩 이끌리면서도 다가갈 수는 없는 그런 처치가 애잔하게 다가온다.


이 영화는 신파적 멜로드라마가 아닌 인간의 본성인 선과 악에 대한 양면성을 보여준다.

한없이 인자하고 이해심 많아 보였던 한총의 아버지는 과거 아들을 심하게 학대했던 인물이었고, 악인의 모습이었던 라홍 또한 딸이 먹고 싶어 하던 열매를 따기 위해 산에 들어갔다는 점 등이

이를 말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반전을 가져오는 홍시아의 복수심까지 영화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거기서 피어나는 감정보다는 한 인간이 본래 지니고 있는 내면의 모습을

심도있게 담아내고 있다.


물론 개인과 집단의 관계도 주목해야 한다. 마을의 사건사고가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한 마을 주민들은 처음에는 한총이 홍시아의 아이들을 부양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으려했다.

하지만 라홍이 수배범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공안의 수사를 피할 수 없게 되자 마을 사람들은 홍시아를 마을에서 쫒아내려고 한다.

이 장면은 집단의 불합리성와 이기주의, 결과적으로는 여기서도 선과 악의 양면성이 드러난다.


하지만 영화는 분명 인간을 사랑하는 이야기를 말하고 있다. 마을에서 쫓겨나면 갈 곳 없는 홍시아를 지키기 위해 한총 스스로 공안에게 자수를 한다. 하지만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으로

공안에게 끌려가는 것은 홍시하였다. 그렇게 이별할 수 밖에 없는 영화의 끝은 깊은 산골짜기에서 무언가를 울려 퍼지게 하고 싶어하던 그녀의 소리없는 마지막 외침과 함께 관객의 가슴속에서 한없이 울려 퍼진다.


명대사 - 두 미친년 중에 하나 골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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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가득히 (Plein Soleil, Purple Noon)

범죄, 스릴러, 드라마/ 프랑스, 이탈리아/ 1960.11.24 개봉/ 12세 관람가/ 감독-르네 클레망 / 출연-알랭 들롱, 마리 라포레, 모리스 로네, 에르노 크리사 등

 



이번 주 금요일 EBS 금요 극장에서 상영 예정인 영화 '그린 마일' 에 대해 소개를 하려고 한다.


일확천금을 꿈꾸는 청년 톰 리플레이(Tom Ripley: 알랑 드롱 분)는 고등학교 동창이자 방탕한 부잣집 외아들 필립(Philippe Greenleaf: 모리스 로넷 분)의 아버지로부터 그림 공부를 하러 로마에 가서 공부는 하지 않고 빈둥대고 놀면서 귀국하지 않는 필립을 데려오면 5천 달러를 주기로 한다.
학창시절부터 필립에게 항시 괄시를 받아온 톰은 필립을 만나 그의 돈과 지위에 꾹 참고 필립의 하인 노릇을 하면서 필립을 따라다닌다.
필립은 톰을 멸시하면서도 톰이 자신의 비위를 잘 맞추니까 데리고 다니는 것이다.

둘은 요트를 타고 어촌 몬지베로에서 나폴리로 와 필립의 애인 마르쥬(Marge Duval: 마리 라포넷 분)를 태우고 항해를 즐긴다.
필립은 톰이 두 사람의 방해물이라 생각해 인간 이하의 취급을 하는가 하면 그가 보는 앞에서 애인과 애정 행위를 하는 등 톰을 자극하는 게 예사이다.
톰을 방해자로 생각한 필립은 사소한 시비 끝에 톰을 구명 보트에 매달고 달리다, 그만 구명보트를 잃어버리게 되는데, 되돌아가 톰을 구출하지만 햇볕 때문에 톰은 심한 화상을 입고 마르쥬의 간호를 받는다.

필립에 대한 톰의 컴플렉스는 점점 무서운 증오로 변하고 필립은 이런 톰을 떠보기 위해 여러가지 질문을 한다.
이에 톰은 필립에게 직접 그를 죽인 뒤 싸인과 필립의 타자기를 이용해 재산을 가로챌 수 있다며 엄포를 놓는다.
밤에 톰은 여자의 귀걸이를 몰래 필립의 옷 속에 집어 넣고, 결국 이것이 화근이 되어 필립과 마르쥬는 심하게 다툰 뒤 마르쥬가 배에서 내려버린다.
그리고 파도가 치는 날 톰과 포커를 치던 필립은 귀걸이와 재산을 가로챈다는 말을 계속하다 갑자기 톰이 필립을 찔러 죽이고 만다.
톰은 필립의 시체를 우의를 싼 다음 와이어에 묶어 바닷속에 쳐 넣은 다음 육지로 올라와 필립의 신분증명서를 위조하고 그의 싸인도 똑같이 쓸 수 있게 연습하며 목소리까지 똑같이 낼 수 있는 상황이 된다.

영화 시작하자마자 최고의 잘생김을 담당하는 알랭 들롱은 세번째 영화 출연작이라고 생각이 들지않을 정도로 노련하고 섬세한 연기를 보여준다.

하지만 원래 캐스팅에서는 알랭 들롱이 주연이 아닌 조연이였다고 하는데 나중에 알랭 들롱 본인의 의견이 받아들여서 주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게 바로 신의 한수인 듯 하다.
아직까지도 우수에 어린 그의 눈빛이 눈에 아른거리며 필립의 슈트를 입은 알랭 들롱의 간지도 정말 기억에 남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필립의 약혼녀 마르쥬 역을 맡았던 마리 라포레 역시 첫번째 영화 출연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고혹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다. 가수로도 유명했고, 오디션 프로에 본인의 언니를 따라갔다 발탁된 일화도 유명하다.
주인공 톰을 하인 부리듯 하대하는 부잣집 도련님 필립을 연기했던 모리스 로네는 감독인 르네 클레망이 직접 캐스팅 했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고 하는데, 예의바르고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은근히 본인보다 모자라거나 약한 사람을 무시하는 그의 연기는 어떻게 보면 주인공 톰의 범죄를 정당화 시켜주는 역할을 잘해주었다.

이 영화는 알랭 들롱의 빛나는 외모와 연기 외에도 박진감 있는 범죄 스릴러를 보여주는데, 영화를 보다보면 어느새 악인인 톰을 응원하고 있는 나를 빌견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설득력이 있고 개연성이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의 마무리인 끝에서 범인을 밝혀내는 미스터리물도 재미있지만 이렇게 범인을 아예 초반부터 오픈하고 그를 추적하는 스릴러물도 이렇게 흥미롭게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영화 중 하나이다.

더불어 이 영화는 이탈리아와 지중해의 매력적인 풍경도 일품인데, 영화에 잘 어울리는 배경인 듯 하다.
그리고 이 영화의 결말은 원작과 조금 다른데 오히려 이런 면이 이 영화의 백미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알랭 들롱의 잘생긴 외모와 더불어 숨막히는 전개가 이 범죄 스릴러 영화의 수준을 높이지 않았나 싶다.^^

명대사 - 햇살이 눈 부실 뿐이에요.. 그것 빼놓고는 더할나위 없이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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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마일 (The Green Mile)

범죄, 드라마, 판타지, 미스터리/ 미국/ 2000.3.4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프랭크 다라본트/ 출연-톰 행크스, 데이빗 모스, 보니 헌트, 마이클 클락 던칸, 제임스 크롬웰

 

 

이번 주 금요일 EBS 금요 극장에서 상영 예정인 영화 '그린 마일' 에 대해 소개를 하려고 한다. 

어빌 벌린의 "Cheek To Cheek"에 맞춰 행복한 미소를 띈 채 춤을 추는 두 남녀.
친구 엘렌과 영화 < Top Hat >의 한 장면을 보고 있던 폴 에지컴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린다.
60년전 교도소의 간수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던 한 사형수와의 만남이 떠올랐기 때문. 폴은 엘렌에게 오랫동안 가슴에 묻어두었던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1935년 대공황기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의 삭막한 콜드 마운틴 교도소. 폴 에지컴(톰 행크스 분)은 사형수 감방의 간수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가 하는 일은 사형수들을 보호, 감독하고 그린 마일이라 불리는 초록색 복도를 거쳐 그들을 전기의자에 놓여있는 사형 집행장까지 안내하는 것.

폴은 그 길을 거쳐 수많은 이들이 전기 의자에서 죽어가는 걸 지켜봐야한다. 폴은 그들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평화롭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그들을 위해 음악을 틀어주기도 하고 모두들 꺼려하는 난폭한 사형수 와일드 빌(샘 록웰 분)의 공격적인 행동이나 무례한 태도에도 여유와 침착함을 잃지 않으려고 애쓴다.

그러던 어느날, 콜드 마운틴 교도소로 먼지를 일으키며 죄수 우송차 한 대가 들어서고, 존 커피(마이클 클락 덩컨 분)라는 사형수가 이송되어 온다.
2미터가 넘는 키에 140kg이나 나가는 거구의 몸집을 지닌 그는 쌍둥이 여자 아이를 둘이나 살해한 흉악범. 하지만, 어린 아이같은 순진한 눈망울에 겁을 잔뜩 집어먹은 그의 어리숙한 모습에 폴은 당혹감을 느낀다.

게다가 그는 병을 치유할 수 있는 신비한 초자연적 능력을 지니고 있어 폴의 오랜 지병을 씻은 듯 깨끗하게 치료해주기까지 한다. 존 커피를 전기 의자로 데려가야할 날이 다가오면서 폴은 그가 무죄라는 확신을 갖게 되는데.

 

영화에서 사형수가 마지막으로 걷는 길 그린 마일...
그 끝에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어 사형 당사자나 집행자 모두 두렵고 또 두렵다.
하지만 자신에게 남겨진 그린 마일이 어서 끝나기를 바라는 한 남자가 그동안 숨겨둔 비밀 이야기를 꺼내면서 시작하는 것이 이 영화이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이 영화의 끝에서 존은 사형대에 앉았고 폴은 그에게 집행 시작을 알리는 명령을 내릴 수가 없는 장면이 나온다.
존과 폴의 애틋한 이별을 보고 있던 퍼시는 사형집행을 외친다.

이 악마같은 인간은 의도적으로 존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전기충격을 가하고 존이 고통 속에 죽어가는 것을 구경한다.
결국 악은 선에 의해 응징되는 결말이 나오지만 폴은 존을 구하지 못한 죄책감에 평생을 시달려야만 했다.

편안한 삶을 살기는 커녕 안정된 죽음조차 준비하지 못하는 폴에게 108세의 장수는 형벌처럼 느껴진다.
존과 더불어 그가 그동안 먼저 보내야 했던 너무나 많은 사랑하는 사람들.. 하지만 여전히 그의 그린 마일은 끝날줄 모른다.

무고하게 죽어간 존이나 자신이 저지를 죄악에 대한 댓가로 죽어간 퍼시나.. 사람은 누구나 걸어가야 할 그린 마일이 있다고 폴은 말한다.
다만 아직도 그의 그린 마일이 끝나지 않아서 매일 지친 삶을 살아야 하는 폴의 독백을 누군가가 들어주었으면 좋겠다.

인간의 오랜 염원인 불로장생이 폴에겐 형벌처럼 느껴지므로...


명대사 - 그러나 하나님 가끔은..그린마일이 너무나도 멀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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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대만 타이베이

여행기간- 2박 3일

여행종류 - 친구와의 여행


출국장에 들어선 우리는 우선 라운지로 향했다. 탑승 시간이 거의 다가올 때까지 라운지에서 배도 채우고 휴식을 취한 후 탑승장으로 이동 시작!!

가는 길에 남은 지폐로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한잔씩 사먹고 뱅기를 타러 룰루랄라~~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키티 비행기ㅋㅋㅋ


탑승하여 자리를 잡은 후 이것저것 뒤적이며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어머머!! 전부다 키티로 도배가 되어있다. 여기도 키티! 저기도 키티!ㅋㅋ


우선 좌석 모니터 대기화면에서 키티가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 그리고 앞에 꽃혀있는 메뉴판도 키티로 장식이 되어있다.

메뉴판도 한번씩 뒤적뒤적 해주고ㅋㅋ

승무원이 다가와 방긋 웃으며 물수건과 웰컴드링크를 건네준다.

그리고 이륙을 하기 전 각 자리에 돌아다니면서 식사 메뉴 주문을 받는다.


우리는 메뉴판을 거의 정독하다시피 한 후 ㅋㅋ 마음에 드는 메뉴를 하나씩 주문했다.


모든 승객들이 탑승하자 비행기는 안내방송과 함께 슬슬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상적으로 이륙을 완료 한 후 안전벨트 사인이 꺼지고 식사준비를 위해 승무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선 테이블보를 깔아주시고 에피타이저를 제공해주셨다. 야채와 같이 제공된 치즈가 귀엽게도 키티 모양으로 나왔다.

에피타이저는 종류는 잘 모르겠지만 훈제처리된 생선과 샐러드가 함께 나왔다. 맛은 그런대로 먹을만 한 편이었다.

이후 식사 메뉴가 나왔다. 내가 주문한 메뉴는 구운 넙적다리 부위의 닭고기와 감자와 야채가 믹스된 샐러드, 메뉴판에서 2번째 메뉴였다.


식사도 맛있게 먹고 빵 바구니를 들고다니던 승무원 언니에게 빵도 받아서 먹고 하니 테이블을 정리해 준다음 디저트를 가져다 주었다.

디저트와 함께 여유있게 따뜻한 커피를 한잔 하면서 모니터에 나타난 얼마 남지않은 비행시간을 확인하니 아쉬움이 밀려오기 시작하는건 왜인지ㅎㅎ


곧있으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과 함께 하늘 위에서의 호사는 슬슬 마무리 되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대만이라는 나라에 방문했었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고 음식들도 맛있어서 만족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이상 대만 타이페이 2박 3일 여행일정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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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대만 타이베이

여행기간- 2박 3일

여행종류 - 친구와의 여행


대만 여행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부지런히 아침을 챙겨먹고 가방을 챙겨서 먼저 체크아웃을 한 후 호텔에 짐을 맡기고 첫 번째 일정에 나섰다.


3일차 우리의 첫 번째 일정은 중정기념당!!

원래 중정기념당역이 있기때문에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해도 편하지만 시간 여유도 살짝 있고 상쾌하게 아침 산책도 할 겸 도보 이동을 택했다.

수다를 떨면서 20분정도 걸어가다보니 중정기념당 입구에 도착했다.

시야가 탁 트이는 것이 정말 정말 넓었다. 입장료는 따로 받지 않는다. 무료다 무료ㅋㅋ

여기서 잠깐 중정기념당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중정기념당은 타이완의 역사와 국민 정서를 이해하기 위해 꼭 둘러보아야 타이베이의 명소이며, 타이완의 초대 총통이자 타이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추앙받는 장제스를 기리는 기념당이다.


‘중정’은 장제스의 본명이다. 2007년 '타이완의 국부'로 국가적 존경을 받는 장제스의 영향력을 없애려 한 민진당의 주도로 '타이완 민주기념관'으로 잠시 명칭이 변경되었으나, 타이완 사람들이나 관광객들에게는 여전히 '중정기념당'이 더 친숙하다. 

중정기념당에 입장하려면 총 89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89라는 숫자는 장제스가 서거한 나이를 뜻한다. 

계단을 힘들게 올라가면 그 위에는 거대한 장제스 동상이 서 있다. 동상 앞을 지키는 근엄한 표정의 근위병들을 볼 수 있으며 매 시각 정시에 근위병 교대식이 이루어진다. 실제로 교대식 시간이 되니까 중정기념당 광장에 있던 사람들이 슬슬 모여들기 시작했다.

중정기념당 내부룰 쭉 둘러본 후 다음 일정인 융캉제로 이동했다. 대만의 홍대거리라고 불리는 융캉제에 간 이유는 딘타이펑 본점에 가기위해서 였는데 오픈시간이 살짝 지난 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많은 대기 인원이...

그래서 결국 포기한 후 다른 곳으로 이동ㅜㅜ

융캉제에 가면 꼭 먹어야 한다는 빙수와 총좌빙을 먹으러 갔다. 총좌빙 맛집에서 또 한번 마주한 어마어마한 대기줄.. 어쩔 수 없이 스무시하우스에 가서 망고빙수를 먹으며 대기줄이 줄어들기를 기다렸다.

삼형매빙수에서 먹은 망고빙수보다 조금 더 단맛이었는데 내 입에는 삼형매빙수의 망고빙수가 조금 더 맛있다는 느낌!!

망고빙수를 먹고 바로 총좌빙을 먹고 거의 도장깨기 수준으로 훑고 나서 융캉제 맛집으로 유명한 까오지에도 들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공항으로 떠나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 다시 호텔로 이동했다.

로비에서 집을 찾은 후 타이베이메인역으로 가서 다시 국광버스에 탑승했다. 처음에 표를 구매할 때 조금이라도 비용을 줄이기 위해 왕복으로 구매를 했기 때문에  표를 잘 가지고 있어야 한다.

어쨋든 탑승장소도 헤매지 않고 잘 찾고 탑승도 무사히 한 후 한 시간이 좀 안되는 시간을 달려 공항에 도착했다.

에바항공 비즈니스클래스 탑승 수속 카운터에서 빠르게 수속을 마친 뒤 아쉬움을 달래며 출국장으로 들어섰다. 

돌아갈 때는 키티항공 탑승!!

에바항공 키티비행기 후기는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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